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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소송

티메프 피해자입니다, 저 아직 소송 중이에요 —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

by 박휘영 대표변호사 2026. 4. 20.

지난달, 오후 늦게 사무실 전화가 울렸습니다.

"변호사님, 저 티메프 집단소송 그냥 빠질까요. 너무 오래 걸리고, 돈도 더 드는 것 같아서요."

목소리에는 피로감이 가득했습니다. 소송을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넘었는데, 아직 첫 변론기일조차 잡히지 않은 그룹에 속해 있다고 했습니다. 충분히 그런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저는 잠시 말을 고르다가 물었습니다. "얼마 돌려받아야 하세요?"

"한 87만 원요."

그 금액에 저는 오히려 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지금 나오시면 안 됩니다."


740명이 떠났습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티메프 집단소송 참여자 4,026명 중 약 740명이 소송 대열에서 이탈했습니다. 약 18.5%입니다. 그룹에 따라서는 최대 25%까지 빠져나갔습니다.

숫자로 보면 냉정합니다. 하지만 그 한 명 한 명은 87만 원, 혹은 150만 원, 혹은 300만 원을 잃고 "그냥 지쳐서" 포기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17년간 크고 작은 집단소송을 수행해왔습니다. 동양그룹 증권 집단소송, LIG건설 CP 사기사건, 아이폰 배터리게이트, 다인건설 피해자 소송... 소송이 길어질 때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증거도, 법리도 아닙니다. 피해자들의 의지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해자 측이 바라는 바이기도 합니다.

티메프 피해자입니다, 저 아직 소송 중이에요 —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

소송이 왜 이렇게 느릴까

오해하지 마세요. 집단소송이 느린 데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피고 구조를 보면 — 티몬·위메프, 그 뒤에 있는 판매사들, 그리고 결제를 처리한 PG사까지 — 책임을 지는 주체가 여럿입니다. 소비자원은 한때 이들의 연대책임을 인정하는 조정안을 내놓았지만, 상당수 사업자들이 이를 거부했습니다. 조정이 무력화됐고, 결국 소송으로 가게 된 것입니다.

5개 그룹으로 나뉜 소송 중, 2개 그룹은 아직 변론기일조차 잡히지 않았습니다. 머지포인트 사태 때도 소송지원 결정 후 1심 판결까지 꼬박 2년이 걸렸습니다.

"오래 걸린다"는 말은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포기의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할부냐, 일시불이냐 — 당신의 상황은 다릅니다

최근 금감원이 할부 결제 피해자의 청약철회권(할부철회권)을 인정하는 분쟁조정안을 내놨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카드사를 상대로 할부금 반환을 요구할 길이 열린 것입니다.

단, 이 조정안은 법적 강제성이 없습니다. 카드사가 거부하면 또 소송입니다.

그리고 일시불 결제 피해자는 이 조정의 대상도 아닙니다. 지금 진행 중인 집단소송 외에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지금 필요한 건 내 결제 방식이 어떻게 되는지, 어느 그룹에 속해 있는지, 지금 이탈하면 무엇을 잃는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 87만 원은 당신이 되찾을 권리입니다

테헤란로 사무실 창밖을 보면 늘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다들 무언가를 향해 가고 있죠. 하지만 그 중 누군가는 혼자 억울함을 안고 걷고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압니다.

87만 원이든, 300만 원이든, 그건 당신이 정당하게 지불한 돈입니다. 피해를 입은 건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그리고 피해 회복은 당신이 포기하지 않는 한, 아직 열려 있습니다.

지쳐서 이탈을 고민 중이시다면, 먼저 한 번만 물어보세요.


법무법인 휘명 대표변호사 박휘영 집단소송 100건 이상 수행 | 동양그룹·LIG건설·아이폰 배터리게이트·다인건설 집단소송 경험

📞 02-558-1600 📧 parkbyon77@naver.com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63길 11 이노센스빌딩 2·7·8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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