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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법무

프리랜서로 계약했는데 "직원"으로 판정났습니다 — 2026년 스타트업이 반드시 알아야 할 세금·노무 리스크

by 박휘영 대표변호사 2026. 5. 15.

 

"우리는 프리랜서 계약서 썼는데요?" — 그 말이 법원에서 통하지 않는 이유

 

판교·성수동 스타트업에서 자주 보이는 패턴이 있습니다.

 

개발자 한 명을 월 350만 원에 계약합니다. 계약서 제목은 '프리랜서 용역 계약서'. 3.3% 세금 떼고 입금합니다. 4대보험도 없고, 퇴직금도 없습니다. 이렇게 1년, 2년이 지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개발자가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거나 세무조사가 들어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이 사람은 프리랜서가 아니라 근로자였습니다." 이 한 마디로 수천만 원의 추징이 시작됩니다.

 

2026년부터 이 리스크는 더 커졌습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이 부분을 간과합니다 — 2026년 바뀐 것들

 

① 가공세금계산서 가산세율 3% → 4% 상향 (2026. 1. 1. 시행)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실제 거래 없이 발행하거나 사실과 다른 세금계산서에 대한 가산세율이 공급가액의 3%에서 4%로 올랐습니다. 프리랜서에게 용역비를 지급하면서 세금계산서를 수취했는데, 나중에 그 프리랜서가 '근로자'로 판정되면 해당 세금계산서는 사실과 다른 세금계산서가 됩니다. 가산세 부담이 커진 것입니다.

 

②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의무 가입 직종 14개로 확대

 

2022년부터 시작된 특수고용직 고용보험 의무 가입이 단계적으로 확대되어, 2026년 현재 IT 개발·디자인 직종까지 상당 부분 포함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계약서에 '프리랜서'라고 써도 실질이 근로관계이면 고용보험 소급 적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납 보험료에 가산금까지 붙으면 2~3년치 소급 적용 시 수천만 원이 됩니다.

 

실제로 이 조항 하나 때문에 수억 원 분쟁이 생깁니다. "계약서에 프리랜서라고 썼다"는 주장은 법원에서 거의 통하지 않습니다.


법원은 이렇게 판단합니다 — 근로자성 판단 기준과 판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여부는 계약의 형식이 아니라 실질로 판단합니다. 대법원은 일관되게 아래 요소를 종합하여 판단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대법원 2006. 12. 7. 선고 2004다29736 판결 등 다수).

 

법원이 보는 근로자성 판단 체크리스트

 

업무 지시·감독: 회사가 구체적인 업무 내용과 방법을 지시했는가

전속성: 해당 회사 외 다른 곳에서 동종 업무를 자유롭게 수행할 수 없었는가

시간·장소 제한: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거나 사무실 출근이 사실상 강제되었는가

보수의 성격: 일의 완성 대가(도급)가 아닌 시간·노무 대가(급여)로 지급되었는가

비품·장비 제공: 업무에 필요한 PC·장비를 회사가 제공했는가

계속성: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닌 6개월 이상 계속 근무 관계였는가

 

이 중 3~4개 이상 해당되면 법원은 프리랜서 계약이라도 근로자로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사 판례에 따르면, 프리랜서 계약서를 체결했더라도 매일 오전 10시 출근, 슬랙을 통한 업무 지시, 회사 장비 사용, 전속적 근무가 인정된 경우 근로자로 판정되어 2년치 퇴직금·4대보험 소급 납부 판결이 내려진 사례가 다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것 3가지

 

이 글을 읽는 지금, 아래 3가지를 확인하세요.

 

1. 현재 프리랜서 계약 중인 인원의 실제 근무 형태를 점검하세요

 

계약서 제목이 아니라 실제로 출근 시간이 정해져 있는지, 업무 지시를 일상적으로 받는지, 전속적으로 근무하는지를 확인합니다. 해당 항목이 3개 이상이면 계약 구조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2. 세금계산서 수취 내역과 실제 거래 사실이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프리랜서로부터 수취한 세금계산서가 실제 용역 제공 사실에 기반한 것인지, 계약서·산출물·결과물이 문서로 남아 있는지 확인합니다. 2026년부터 가산세율이 오른 만큼 리스크가 더 큽니다.

 

3.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가입 의무 대상 여부를 확인하세요

 

현재 프리랜서로 계약 중인 디자이너·개발자·마케터가 고용보험 의무 가입 대상 직종에 해당하는지 확인합니다. 가입 의무가 있는데 가입하지 않은 경우, 소급 적용과 가산금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4. 프리랜서 계약서 자체를 재설계하세요

 

계약서에 '업무 완성물 납품' 방식, '복수 발주처 허용' 조항, '출근 의무 없음' 조항이 명시되어 있어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표준 양식으로는 근로자성 다툼에서 불리합니다.

 

5. 최근 2~3년치 프리랜서 지급 내역을 정리해 두세요

 

세무조사나 노동청 조사가 시작되면 즉각 대응해야 합니다. 지급 내역, 산출물, 계약서, 커뮤니케이션 기록을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방어의 기본입니다.


지금 확인하세요

 

위 체크리스트에서 하나라도 "아니오"가 나왔다면, 지금 당장 검토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법무법인 휘명은 스타트업·중소기업 계약서 무료 검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프리랜서 계약서나 용역 계약서를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담당 변호사가 3일 내 검토 의견을 드립니다.

 

분쟁이 생긴 후가 아니라, 생기기 전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비용 효율적인 법률 서비스입니다. 프리랜서 계약 구조 설계부터 세무·노무 리스크 사전 점검까지, 월 단위 기업 법무 고문 서비스도 안내해드립니다.


 

법무법인 휘명 대표변호사 박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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